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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jpg

 

월요일부터 2~3일간 신랑이 아프다며 오른쪽 엉치를 짚으며 다니더군요.

잠을 잘못 잤거나 근육이 놀라 허리에 담이 온거라 짐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낳겠거니 했지요...

 

하지만 수요일 저녁, 회사 퇴근 후 잠시 거실에 누워 TV를 보다 일어나려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다 하는 겁니다.

움직일 때마다 찌릿찌릿 하고 아프다며 몸이 C자로 된채,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몇 시간 사이에 몸도 못 가누는 환자가 되었지요. ㅡㅡ

결국 그 다음날 목요일 아침, 회사에 출근은 했지만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조퇴를 하고 집에 오더군요.

 

그래서 향한 곳은 한의원...

한의사 선생님은 허리가 아프서 왔다는 말에, 맥을 짚으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활맥'이 잡힌다고...

 

활맥이란 구슬 목걸이를 만지듯 뛰는 맥박을 말하는데, 신랑의 경우 근육이 뭉쳐있고, 피가 탁하여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며, 몸안에 염증이 있는데 그 염증이 몸안에 돌아다니다가 약한 부분, 예를 들어 목, 어깨 혹은 허리로 가서 통증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그 원인으로는 신랑이 회사서 애용하는 밀크커피, 기름기 많은 음식 섭취, 운동부족, 음주 그리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한의사 선생님께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프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단지 진맥만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의원 진료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다소 허전한(?)...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 이야기(?) 같은... 그런 느낌도 들더군요.

 

어찌됐던 1시간 동안 원적외선을 쒜면서 침술과 부황 치료를 받았습니다. 척추 라인을 중심으로 허리와 오른쪽 발목에 침을 놔주셨어요. 통증을 느끼는 특정 부위에 대한 치료라기 보다는 허리 전반에 대한 치료 느낌이랄까... ㅜㅜ

 

한방치료가 끝나고 난 후, 신랑의 허리통증은 불행히도 그닥 차도가 없었습니다. 다만 허리 근육이 조금은 부드러워진 느낌 정도... ㅡㅡ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이 날도 씻기가 힘들정도로 아파했지만 회사는 나가야 했기에 출근을 했어요. 근데 역시나... 앉아 있기가 너무 힘들다고 또 조퇴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이번엔 정형외과를 갔지요.

 

의사선생님이 어디가 아파서 왔냐, 어떻게 아프냐 라는 질문에 오른쪽 엉치가 아파서 왔다며 아픈 증상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허리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얘기를 하자 하십니다.

 

정형외과에서 허리 에스레이를 찍을때, 허리 정면, 오른쪽 왼쪽 측면 그리고 후면 사진을 돌아가며 찍는 것이 새로웠다 하더군요. 엑스레이 기기가 엄청 좋았다면서... ㅋ

 

다시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더니, 대뜸 오래 앉아서 하는 일을 하나보다 하십니다. 현재 5번 요추의 간격이 좁아져 있으며, 이는 대체로 오래 앉아 있는 사람한테 주로 생긴다고 하더군요. 

 

또한 요추 모양이 매끄러운 사각형 모양이여야 하는데 신랑의 요추는 이빨모양으로 길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며, 이는 나이가 듦으로서 생기는 관절염이라고 하데요. 헐~ 어느덧 관절염 올 나이가 되었다니...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계속 뼈가 자라 통증을 일으킬수 있다 합니다.

 

 

척추의 모양도 일자형이며 허리 주위의 근육도 경직된 상태로 염증소견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됐던 현재 허리 통증의 주된 요인은 좁아진 5번 요추 사이의 간격이라고 하니 이에 대한 치료가 급선무... 

 

의사선생님과의 진료가 끝난 후, 엉덩이 양쪽에 주사를 맞고 40분간의 물리치료를 받았답니다. 물리치료 내용은 온찜질과 저주파 치료...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 한결 허리가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주사의 효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일요일인 현재, 아직까지도 완쾌되진 않았지만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조금씩 낳아지고 있음을 느낌니다. 

 

신랑의 경험을 토대로 보면, 한의원보다는 정형외과가 통증치료에 효과적이었지만 이는 사람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요. 

전체적으로, 한의원이나 정형외과나 비슷한 진단을 한거 같은데, 저희같은 경우는, 눈 앞에 에스레이 사진을 보며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해주는 정형외과가 좀 더 와 닿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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