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찜질 하면 악화되는 질환

일상생활 중 우리는 흔히 발목을 삐거나 멍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증상완화를 위해 온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온찜질을 통해 아픈 부위를 따듯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빨리 낳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섣불리 온찜질을 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들이 있습니다. 온찜질을 하면 안되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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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척추 염좌

흔히 발목 또는 허리를 ‘삐끗했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전문용어로 염좌라고 합니다. 과격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또는 외부로부터의 충격 등으로 척추나 관절 주위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파열되면서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요. 

이처럼 근육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온찜질을 하게 되면, 관절 주위에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염증 및 부종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염좌가 생긴 직후, 효과적인 응급처치는 온찜질이 아닌 냉찜질 입니다! 부상 초기에는 냉찜질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손상된 근육의 붓기 및 열감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해요. 2~3일이 지나 부종이 가라앉으면 이때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노화 및 운동 등으로 관절이 손상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 주위를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온찜질을 하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관절통증 완화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는 다릅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열감이 있는 부위에 온찜질을 하게 되면 부종과 염증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딘가에 부딪히고 나면 푸르스름하게 멍이 든 경험 한두번씩 있으시죠? 멍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이 터져 피가 뭉쳐 피부 밖으로 파랗게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7일~10일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얼굴이나 팔 등 잘 보이는 곳에 생기면 빨리 없애고 싶어하죠. 

멍이 든 직후, 냉찜질을 하여 혈관을 수축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냉찜질은 모세혈관에서 피가 빠져나오지 않게 하며 멍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멍이 생긴 후 온찜질을 하게 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이 퍼지면서 멍의 부위가 넓어지게 되니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멍이 들었을때의 응급처치 방법은, 

  • 멍이 생긴 직후에는 냉찜질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켜 줍니다. 
  • 멍의 크기가 더이상 커지지 않으면, 달걀 등으로 마사지를 하여 혈액을 분산시켜 줍니다. 
  • 2~3일 후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멍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는 혈액이 응고된 혈괴일 수 있습니다. 이땐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피를 빼주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이상, 증상이 있을때 온찜질 대신 냉찜질이 필요한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염좌, 멍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으로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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