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실명 원인 1위…정기적인 ‘안저검사’ 필수

  • 당뇨망막병증은 ‘망막혈관을 손상시켜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 당뇨환자의 40%가 당뇨망막병증에 걸릴만큼 매우 흔하기에 ‘안저검사’는 필수
  •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 관리 및 예방 가능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를 오래 앓으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망막혈관을 손상시켜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당뇨합병증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 말초혈관에 혈액공급 순환장애가 생기면서, 망막에 부종이 생기는데요. 이로인해 망막에 피가 나거나 삼출물을 유출시키고 신생혈관이 증식하여 시력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이죠.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40%에서 발견될 만큼 매우 흔한 당뇨합병증이기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바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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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저검사란?

안저검사는 망막 이상이 의심될때 실시하는 안과 기본 정밀검사입니다.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의 여러 병성, 외상성 질환, 당뇨 및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 손상정도, 녹내장의 진행여부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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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저검사 방법

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를 빼고 검사받습니다. 동공을 확장시키는 산동제를 점안한 후, 20~30분 정도 대기한 후 검사를 시작해요. 검사장비에 턱과 이마를 붙인 후, 렌즈안에 깜박이는 점을 보고 촛점을 맞추면 안저를 촬영합니다.

산동제에 의해 눈이 부시거나 촛점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정상회복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검사 후 운전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저검사 시기

당뇨병 진단 직후 바로 안과에서 안저검사를 실시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에 걸려 10년 정도 지나면서 나타나는데,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았을때 정확한 당뇨병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바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1년에 한번 이상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안저검사에서 망막혈관 손상이 있다면?

안저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다면, 망막혈관이 손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망막혈관이 손상되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관벽이 늘어나 미세동맥류가 형성되거나 혈액속 성분이 혈관을 빠져나가 망막에 쌓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저의 이상이 확인되었다면 매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진행상태를 확인하며 치료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신생혈관의 유무에 따라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구분되는데, 신생혈관이 있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레이저를 통한 광응고술, 안구 내 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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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상된 당뇨환자 중 74%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매우 흔한 당뇨합병증이지만, 문제는 병증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발현되여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또한 더 이상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혈당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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