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적 위인들의 태몽은?

흔히 태몽을 통해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이나 미래의 운명 등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들 하죠. 평소 꾸는 꿈과는 달리 깨어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며 강렬한 것이 특징인 태몽은, 형체가 온전하고 또렷하며 빛나고 예쁠수록 좋은 태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우리나라 위인들의 태몽을 살펴보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요. 한 시대를 호령하고 이름을 남기셨던 역사적인 위인들의 태몽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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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태몽

세종대왕 어머니가 꾸신 태몽으로, 뒷뜰에서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해가 산으로 굴러 떨어졌는데요. 이로인해 마을이 다 타버릴것 같았지만, 한 아이가 나타나서 해를 삼키고는 그녀의 품으로 달려와 껴안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 태몽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꿈속에서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보였다고 합니다. 시아버지는 “너는 귀한 아들을 낳을 것이니, 아이의 이름에 임금 순(舜)자를 넣거라. 또한 태어날 아이는 나라를 구할 큰 인물이 될 것이니 잘 키우도록 하거라”라고 말씀하시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 어머니는 시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임금 순(舜)자와 돌림자인 신하 신(臣)을 붙혀 아이의 이름을 순신(舜臣)으로 지었다고 해요. 

주시경 태몽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연적과 하얀 꿩을 주셨는데, 그 물건들을 받자마자 사방이 대낮처럼 환해졌다고 합니다. 

김구 태몽

김구 선생님의 어머니 꿈에, 푸른 밤송이가 보여 그 속을 헤집어 속에 들어있는 크고 붉은 밤 한개를 얻어서 감추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김유신 태몽

김유신의 아버지는 어느날 꿈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밤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초롱초롱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 그 중 별 하나가 점점 커지며 밝아지더니 김유진 아버지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김유신 아버지는 너무 놀라 뒤로 벌렁 나자빠졌는데, 그때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안마당에 큰 별이 떨어졌답니다. 

김유신 어머니도 태몽을 꾸었는데, 황금빛 갑옷을 입은 어린아이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집으로 내려와 김유신 어머니 품에 안기는 꿈이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 태몽

부처님의 어머니는 아름다운 새하얀 코끼리가 자신의 옆구리를 통해 자궁 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인현왕후 태몽

인현왕후의 어머니는 해와 달이 두 어깨에서 떠오르는 태몽을 꾸었다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 태몽

안중근 의사 어머니는 불두칠성 중의 별 하나가 치마에 떨어지는 꿈을 꾸셨습니다. 하늘에서 유난히 큰 별 하나가 떨어져 치마를 펼쳐 그것을 감싸 안았다고 하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등에 일곱개의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 태몽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선관이 소매 속에서 금으로 만든 자를 꺼내 주면서 “이 물건은 옥황상제께서 보내신 것이니, 잘 보관했다가 동국지방을 측량케 하라’라고 했답니다. 태몽을 통해 훗날 조선을 건국할 왕임을 예지한 것은 아닐까요!

정몽주 태몽

고려 충신 정몽주의 어머니는 꿈에 신선으로 보이는 노인이 꽃을 피운 난초화분을 들고 안마당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신선은 귀한 것이니 잘 보관하라며 정몽주 어머니께 급히 화분을 전해주고 가버렸다는데요. 정몽주 어머니는 화분을 주는 이유를 묻기 위해 신선을 급히 부르다가 그만 화분을 땅에 떨어뜨리면서 꿈에서 깼다고 해요. 

이상 우리나라 위인들의 태몽을 살펴보았는데요. 일반적으로 별, 해, 달 그리고 신선 등의 태몽은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임을 예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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