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관전 포인트 (한국팀 경기상대 및 경기일정)

오는 2022년 11월20일 대망의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됩니다. 서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여느 대회와는 다른 특이한 요소들이 많은데요. 우선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은 일반적으로 6~7월에 열리지만,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11월 겨울에 열린다는 것이 특히 의례적입니다.

  • 대회정보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Qatar)
  • 대회기간 : 2022년 11월20일 ~ 2022년 12월18일
  • 개최국 : 카타르
  • 마스코트 : 라이브 (La’eeb –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
  • 공인구 : 알 리흘라 (Al Rihla – 여행)
  • 특징 :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개최되는 월드컵이자 역사상 최초로 중동 아랍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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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드와 공인구.jpg

2022 카타르 월드컵, 사상 처음 11월 겨울에 열리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겨울에 개막하는 이유는 바로 무더운 날씨 때문입니다. 카타르의 여름은 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돌아 축구경기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보니,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죠.

에어컨 설치된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들, ‘시원한 월드컵’ 자신

무더위를 피해 11월에 월드컵을 개막하지만, 실제 카타르의 11월 평균 기온은 섭씨 31도로 여전히 덥습니다. 이를 대비하고자, 최근 완공된 8개의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들은 섭씨21도를 유지하며 경기를 치룰 수 있는 환경으로 지어졌는데요. 경기장 외부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차갑게 냉각해 쾌적한 온도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그라운드는 물론 관중석까지 에어컨을 설치하였습니다.

관람석 밑에 설치된 바람구멍을 통해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선수들 역시 최적한 온도에서 경기를 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들은 오히려 긴팔을 입는 등 온도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요.

월드컵 역사 상 가장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의 면적은 약 1만1600㎢로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습니다. 대회를 치룰 8개의 경기장은 반경 50km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32개 본선 참가국 중 24개국의 베이스캠프가 반경 10km 안에 위치합니다. 비행기나 기차를 탈 필요없이 하루 한 경기 이상 관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총 64경기가 치뤄지는 경기장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과 결승전 장소인 루사일 스타디움을 비롯하여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투마마 스타디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이무, 스타디움 974, 에두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자누브 스타디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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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후 각조 1,2위가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경기를 치룹니다.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은 22번의 모든 대회에 참가하는 유일한 나라인 반면,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어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고 합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편성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부터 올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습니다. 1954년 처음 출전했던 스위스 월드컵을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월24일 밤 10시에 우르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루며, 같은 달 28일 밤 10시에 가나를 상대합니다. 3번째 경기는 포르투갈과 12월3일 새벽 0시에 시작합니다. 세 경기 모두 도하 외곽에 위치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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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속한 ‘H조’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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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경기 상대, 경기 전망은?

우리나라는 FIFA 랭킹 28위로, 수비진영에서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 진영까지 공을 전개하는 빌드업 축구 전술을 구사합니다.

우르과이, 한국과의 역대 전적 절대 우위

우루과이는 한국과의 통산 전적에서 6승1무1패로 절대 우위입니다. 역대 월드컵에서도 2번 만나 모두 패배했지만, 이번 대회는 다를 수도 있어요. 이는 2018년 이후 우르과이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 루이스 수와레즈, 다윈 누녜스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이변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 FIFA 랭킹: 14위
  • 월드컵 최고성적: 우승 2회(1934년, 1950년)
  • 한국과의 전적: 6승1무1패

가나,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는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히지만 토머스 파티, 캘럼 허드슨 오도이, 에디 은케티아 등 세계 최고 축구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경계해야 합니다. 단, 주전들의 면면은 뛰어나지만 조직력은 약해 한국팀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1승은 문제없을 전망입니다.

  • FIFA 랭킹: 61위
  • 월드컵 최고성적: 8강 1회(2010년)
  • 한국과의 전적: 3승3패

포르투칼, 호날두가 뛰는 조 최강 팀

포르투칼은 한국과 딱 한번 경기를 치룬 전적이 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때 박지성의 발리슛으로 승리를 거둔 그 경기가 바로 유일한 대결이였죠. 당시엔 세계 최고 선수 루이스 피구가 있었다면, 지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습니다. ‘손홍민 vs 호날두’의 월드 클래스 윙어 대결이 큰 관심사입니다.

  • FIFA 랭킹: 9위
  • 월드컵 최고성적: 3위 1회(1966년)
  • 한국과의 전적: 1패

월드컵 우승 상금은 얼마?

3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총상금 4억4000만 달러(약 6300억원)이 걸려 있습니다. 우승국은 4200만 달러(약 601억원)을 받고, 준우승국은 3000만 달러(약 430억원)을 받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나라도 900만 달러(약 129억원)를 챙길 수 있다고 해요. 16강에 진출하면 1300만 달러(약 186억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거액의 상금 뿐 아니라, FIFA는 월드컵에 선수를 보낸 전 세계 구단들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FIFA가 각 구단에 보상금으로 지급할 금액은 3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라고 하니, 말 그대로 ‘돈잔치’라 할 수 있겠네요. 상금과 클럽 보상금 등을 합치면 1조원 이상이 출전국 협회와 선수들에게 주어집니다.

한국전 외 놓치면 후회할 카타르 월드컵 빅매치

브라질 vs 세르비아 (11월25일 새벽4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영원한 우승후보’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첫 경기 상대인 세르비아는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압하는 등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한 이번 대회 최대 복병이기 때문인데요. 과연 세르비아는 어떤 반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페인 vs 독일 (11월28일 새벽4시)

명실상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빅매치입니다. 2010년대 들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과 독일이 만났습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우승한 바 있죠. 전통의 명가 자존심이 걸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르헨티나 vs 폴란드 (12월1일 새벽4시)

현재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최고의 스타 스트라이커인 리모넬 메시와 로베릍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월드컵에서 첫 격돌합니다. 세계 최고 공격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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