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대표증상 및 주의해야 할 질환

50세를 기점으로 많은 여성들이 폐경을 맞으면서, 갱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성은 태어나면서 난포의 수가 정해져 있어, 난자들이 모두 생성되고 나면 난포가 소실되는데 이 과정을 폐경기라고 합니다. 난포의 주요기능 중 하나인 에스트로겐이 여성호르몬을 생성하지만, 폐경을 맞이하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각종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우리는 이 기간을 갱년기라고 부릅니다.

폐경 폐경기 갱년기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현상으로 1년 이상 월경이 없을때 폐경된 후의 기간 난소의 기능이 소실되어 가는 시기로 폐경 전 후 3~4년의 기간
폐경 전후의 3~4년의 기간을 ‘갱년기’라고 하며, 그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 됩니다. 

그럼, 갱년기 자기진단법을 통해 현재 내가 갱년기인지 알아볼까요?

  1.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안면홍조가 생긴다
  2. 가슴이 두근거린다
  3. 온도와 상관없이 춥고 덥다
  4. 땀을 많이 흘린다
  5. 잠을 잘 못 잔다
  6. 손발이 저리거나 온 몸이 쑤시는 관절통이 있다
  7. 건망증이 심해졌다
  8. 소변을 자주 본다
  9. 우울감, 상실감을 느끼며, 짜증이 지속된다

위의 문항들은 갱년기를 겪는 많은 여성분들이 호소하는 증상들입니다.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이번 포스팅에선, 갱년기의 대표증상 및 이 시기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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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대표증상

안면홍조 및 오한과 발한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 화끈거림, 울긋불긋 해지는 것, 확 달아오름 등의 안면홍조와 땀흘림 입니다. 또한 주위 온도와 상관없이 춥고 더움을 느끼는데, 혈관조절 운동의 저하 및 온도조절하는 뇌의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세차게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술, 높은 실내온도 등을 피하면 이 증상은 다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건망증, 무기력증

갱년기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감소가 되어 신체적 증상 뿐 아니라 정신적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신경이 예민해져 짜증을 많이 내고 건망증도 심해져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이 시기엔 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질 건조

갱년기로 인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면 질의 점막이 앏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게 됩니다. 질 건조로 인해 성관계 시 통증이 생겨 상처가 생기기 쉽고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되어 부부관계를 피하게 됩니다. 

근육감소

여성은 체질상 남성보다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 근육량이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갱년기 시기엔 유산소 운동 및 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걷기, 등산, 수영, 요가 등이 좋습니다. 

불면증

새벽에 여러번 잠에서 깨고, 다시 잠이 오지 않거나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등 불면증 증상이 있습니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땀에 의한 불면증, 불안감에 따른 불면증, 야간 빈뇨에 의한 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위해 기상기간과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변비증상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균형이 무너져 자율신경에 혼란을 줍니다. 이 밖에 스트레스도 장의 연동운동에 영향을 주어 변비와 설사가 발생합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섬유질 및 수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변비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

요실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면서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의 이완으로 방광조절능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도 잦은 소변으로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이 나타나기도 하며, 요도염이나 방광염도 걸릴 수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동맥손상 억제,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 심장병 위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줍니다. 따라서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낮아지면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로 폐경 후에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골다공증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되는 갱년기에는 골손실이 급격히 일어납니다. 특히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이 심하며, 척추에 압박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합니다. 특히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 엉덩이뼈가 부서질 정도로 뼈가 약해집니다. 대퇴부 골절은 사망률이 15~20%나 되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치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부족은 치매(알츠하이머) 발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 후 10년 이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치매 발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갱년기 관리 및 치료 방법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증상 및 이 시기에 특히 발병하기 쉬운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갱년기지만, 갱년기 검사 및 치료로 인해 위 증상들을 감소 또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유방암 검사, 골밀도 검사, 심혈관 질환 등의
건강상태 체크
호르몬 요법을 통한
갱년기 증상 완화

갱년기 검사는 마지막 월경일로부터 12개월간 월경을 하지 않을 경우 진단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통한 호르몬 수치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갱년기 치료방법은 호르몬 치료입니다. 경구용 호르몬제를 사용하거나 질정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 시기에 발병하기 쉬운 질환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됩니다. 이 밖에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영양제 및 보조식품들도 있으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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