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질병 (검진항목 수치로 보는 나의 건강상태)

건강검진을 하면 가장 기본 항목으로 혈액검사를 합니다. 비단 건강검진 뿐 아니라 우리 몸에 이상소견이 있을때에도 혈액검사를 진행합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 항체, 호르몬, 화학물질 등을 운반하며 세균 및 바이러스 침입을 막고 체온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혈액검사를 통해 세포의 수나 모양을 관찰하면 우리 몸의 작은 변화까지 광범위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자주 시행되는 검사방법입니다. 

그럼,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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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빈혈이란 산소를 공급하는 매개체인 적혈구의 양이 감소하거나, 적혈구 내 혈색소 부족으로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빈혈이 발병하는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액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 혈액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가거나
  • 골수에서 적혈구가 적절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 적혈구가 조기에 파괴되는 경우 생깁니다.  

빈혈 검진항목별 정상수치 및 질환의심 수치입니다. 

검진항목 정상 질환의심
A B (경계)
혈색소 (g/dL) 
(헤모글로빈 수치)
13.0~16.5(남)
12.0~15.5(여)
12.0~12.9(남) / 16.6~17.5(남)
10.0~11.9(여) / 15.6~16.5(여)
12.0 미만(남)
10.0 미만(여)
적혈구 수 (x106㎕) 440~560(남) / 400~520(여)  
헤마토크리트 39~50%(남) / 36~47%(여)  
백혈구 수 (/㎕) 4,500~10,000  

  • 혈색소
    – 적혈구 내의 물질로 폐에 공급된 산소를 체내 조직으로 운반
    – 혈색소나 헤마토크리트 둘 중 하나라도 정상치를 벗어나면 빈혈
     
  • 헤마토크리트
    – 적혈구용적률이라고도 하며, 혈액 전체 부피에 대한 적혈구 부피의 비율을 의미
    – 빈혈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 벡혈구
    – 증가 : 몸에 해로운 세균 등이 침입, 백혈병 등 혈액암으로 골수에서 백혈구 이상증식
    – 감소 : 약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일시적 감소, 패혈증 등 중증감염, 비장기능항진, 재생 불량성 빈혈, 악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골수기능 장애

빈혈을 위한 식사요법으로는, 계란, 붉은색 살코기, 생선 등 동물성 식품과 녹황색 채소 등 철분함유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며 고기를 먹을 때에는 야채를 충분히 곁들어 철분 흡수률을 높입니다. 식사 중이거나 식사 1시간 이내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녹차, 홍차, 청량음료 등을 삼가합니다.

당뇨병

당뇨병이란 과식, 비만, 유전,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인슐린 부족 또는 저항성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혈액속의 당이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 검진항목 별 정상수치 및 질환의심 수치입니다. 

검진항목 정상 질환의심
공복혈당 100mg/dL 미만 125mg/dL 이상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 100mg/dL 미만 200mg/dL 이상
요당 음성(-) 양성(+1) 이상

  • 혈당
    –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식이혈당 외에도 단백질이나 지질로부터 전환된 포도당이 혈당을 높이는 경우도 발생가능)
    – 고혈당 상태가 만성화 될 경우 미세혈관 및 대혈관에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음
    – 공복혈당 100~125mg/dL 이면 공복혈당장애, 경부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 140~199mg/dL이면 내장증장애이므로 당뇨발생 확률이 내우 높음
     
  • 요당
    – 소변에 섞여 나오는 당
    – 혈당은 정상이고 요당만 나오면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

당뇨병을 위한 식사요법은 6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곡식, 채소, 우유, 어육류, 지방, 과일).하루의 영양소와 필요 칼로리를 계산하여 식단을 짜서 규칙적으로 나눠서 먹습니다. 이를 통해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요칼로리 : 표준체중(kg) X 30~35칼로리)

당뇨병의 운동요법은 걷기, 스트레칭 등 유산소 운동이나 수영 등의 수중운동을 추천합니다. 1주일에 3~5회 이상, 식후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혈압이 180mmHg 이상 높아지지 않게, 최대 심장 박동수의 60~80%로 30~45분 정도로 운동을 하며 공복 또는 인슐린 주사 후에는 60~90분 이내에는 운동을 삼가합니다. 

이상지질형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지질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내에 지질이 많아진 상태로, 뇌혈관 질환 및 관상동맥 질환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상지질형증 검사항목 별 판정구분 검사수치입니다. 

검진항목 판정구분 참고치
총 콜레스테롤 질환의심 ≥ 240
경계치 200~239
정상 <200
LDL 콜레스테롤 질환의심 ≥ 160
경계치 130~159
정상 100~129
걱정 <100
HDL 콜레스테롤 질환의심 ≤ 40
경계치 40~59
정상 ≥ 60
중성지방 (트리글리세라이드) 질환의심 ≥ 200
경계치 150~199
정상 <150

  • 콜레스테롤
    – 새우, 내장, 오징어 류, 달걀노른자, 고기 지방 등
    – 총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 벽에 지방이 쌓여 동맥이 좁아지고 혈액의 흐름이 나빠짐
     
  • 지질단백
    – 체액을 통해 조직 안팎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지질과 단백의 복합체
    – 고밀도 지질단백 (HDL 콜레스테롤) : 동맥 벽에 붙은 저밀도 지질단백을 제거하여 동맥경화 방지
    – 저밀도 지질단백 (LDL 콜레스테롤) : 동맥 벽에 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킴
     
  • 중성지방 (트리글레세라이드)
    – 에너지 원으로 쓰이며, 남으면 모두 피하지방으로 쌓임
    – 새우, 내장, 오징어 류, 달걀노른자, 고긱지방 등
    – 총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 벽에 지방이 쌓여 동맥이 좁아지고 혈액의 흐름이 나빠짐

이상지질형증의 식사요법은 고기의 기름진 부위, 내장 및 곱창, 가공육(햄, 베이컨, 소시지 등)을 피하고 살코기와 생선을 주로 먹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지 않고, 튀김 대신 찜, 구이, 조림을 권장합니다. 채소는 충분히 먹고 저지방 우유나 두유를 마십니다. 이상지질형증 운동요법은 운동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며 9~12개월 이상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진행합니다.

신장질환

신장질환은 신장의 사구체, 신세뇨관, 간질 또는 혈관의 병변으로 인해 수분-전해질 조절, 산-염기 평형, 내분비 기능 등에 이상이 생겨 몸이 붓고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장질환 검진항목에 따른 정상수치 및 질환의심 수치입니다. 

검진항목 정상 질환의심
A B (경계)
요단백 음성(-) 약 양성(±) 양성(+1) 이상
요잠혈 음성(-) 약 양성(±) 양성(+1) 이상
요산도(산성도) pH 5.5~7.5 5.0~5.4 / 7.6~8.0  
혈액요소질소 (BUN) 8~26mg/dL    
크레아티닌 1.5mg.dL 이하    
요산 3.0~7.0mg/dL    
요침사 현미경 검사 RBC : 0~1개 HPF
WBC : 0~4개 HPF
   

  • 요단백
    – 신장질환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검출되면 신장 여과기능 장애 의심
    – 일단 검출되면 24시간 요단백 총량검사 등 추가검사 (심한 요단백: 3.5g/일)
    – 과로,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검출될 수 있음
     
  • 요잠혈
    – 소변에 적혈구가 섞여 나오면 방광염, 요도염, 요관결석, 사구체신염 의심
     
  • 요산도(산성도) pH
    – 소변의 산성, 알카리성 여부를 나타내며, 약선성이 정상. (4.5~5.5: 산성 / 7.5이상 : 알카리성)
     
  • 혈액요소질소(BUN)
    – 몸 안에서 단백질을 분해할 때 만들어지며,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
    – 신장이 정성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수치가 높아짐
    – 크레아티닌과 함께 수치가 높으면 신장질환 의심
     
  • 크레아티닌
    – 근육에서 만들어지며,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
    – 신장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거르는지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 수치가 높으면 신장염, 신부전증 의심
     
  • 요산
    – 오래된 세포가 파괴될때 세포핵의 핵산 만들어짐
    – 혈중 요산은 간, 솔수, 근육 등에서 만들어져 75%는 소변으로, 나머지는 장으로 배설
    – 통풍, 요관결석, 신장기능 장애의 원인
     
  • 요침사 현미경 검사
    – 적혈구 증가 : 요로결석 의심, 요로감염 의심
    – 원주체 증가 : 신장염 의심
     

신장질환에 대한 식사요법은 충분한 열량과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며, 물은 부족하지 않게 하지만 과하지 않게 마십니다. 소금은 하루 5g이하로 먹습니다. 신장질환 운동요법은 뼈나 관절의 상태를 고려하여 걷기, 조깅, 에로로빅 등을 추천하며 자전거 타기도 좋습니다. 
 

간장질환

간장질환은 간암, 지방간, 간경변, 급성간염, 만성감염 등 간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말합니다. 

검진항목별 정상수치 및 질환의심 수치입니다. 

검진항목 정상 질환의심
A B (경계)
AST (SGOT) 40 이하 41~50 51 이상
ALT (SGPT) 35 이하 36~45 46 이상
감마GTP 11~63(남) / 8~35(여성) 64~77(남) / 36~45(여) 78 이상(남) / 46 이상(여)
총 단백 6.0~8.5(g/dll)  
알부민 3.5~5.0(g/dll)  
총 빌리루빈 0.2~1.2(mg/dll)  
직접 빌리루빈 0.5 이하(mg/dll)  
알칼리 포스파타제 (ALP) 30~115 U/L  
유산탈수소효소 (LDH) L>P (30℃)법 80~120 U/L  
L>P (37℃)법 100~225 U/L  
P>L (37℃)법 200~400 U/L  
알파피토프테인 (AFP) RPHA법 음성(-)  

  • AST (SGOT) / ALT (SGPT)
    – 간세포가 파괴되면 수치가 높아짐
    – 중증의 간세포 손상 시 AST/ALT 비율 증가
     
  • 감마 GTP
    – 담도에 이상이 있을때 높아지는 효소로, 음주, 과체중, 약물복용에 의해서도 약간 증가할 수 있음
    – 감마GTP가 높고 알칼리 포스파타제가 정상인 경우 : 음주로 인한 가능성 높음
     
  • 총 단백
    – 혈청 1dL에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양(g) : 1/3은 글로불린, 2/3는 알부민
    – 단백 농도의 변화를 통해 간기능, 신장기능 등을 간접적으로 평가
     
  • 알부민
    – 수치가 낮으면 간경화, 신장질환, 활동성 만성간염 등 중증질환 의심
     
  • 총 빌리루빈 / 직접 빌리루빈
    – 간담도계의 배설능 용혈 등의 지표
    – 총 빌리루빈 3~10mg/dL이면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고 10mg/dL 이상이면 피부가 노랗게 변함
     
  • 알칼리 포스파타제 (ALP)
    – 수치가 높으면 간이나 담도에 이상에 있거나 뼈 질환 의심
    – 간경변, 알코올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등의 경우 3배 이하로 증가
    – 당도가 막혀 답즙유출에 문제가 생기면 황달과 함께 정상수치의 4배 이상 증가
     
  • 유산탈수소효소 (LDH)
    – 간, 뇌, 근육, 골격, 심장, 신장, 적혈구에 많음
    – 조직 손상 시 수치가 높아짐
    – 알칼리 포스파타제와 함께 증가하고 AST, ALT는 증가하지 않으면 전이성 간암 의심
     
  • 알파피토프로테인
    – 간암의 조기발견에 유용한 검사로, EIA 검사법의 정상판정 수치는 0~8.7
     

간장질환에 대한 식사요법은 당질, 단백질, 비타민을 충분히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물론 술을 비롯한 알코올 음료는 삼가해야 겠지요. 간장질환의 운동요법으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탁구, 테니스, 달리기 등 뛰는 운동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주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혈액검사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질병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니, 매우 놀랍죠? 

따라서 건강검진 전 혈액검사를 할때는 2~3일 전에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하며, 무리한 운동이나 스트레칭 역시 검진결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금지해야 합니다. 혈액검사 하루 전 저녁부터는 금식을 해야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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